타이타닉 닮은 순애보

조회 2086 | 2012-01-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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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유람선에 '타이타닉 닮은 순애보' 감동 기사

"남편은 나를 살리고 차가운 바닷속으로 사라졌어요"


지난 13일 밤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안에 좌초한 유람선 코스타콩코르디아호(이하 콩코르디아호)에서 할리우드 영화 '타이타닉'을 닮은 순애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콩코르디아호의 '로즈'(영화 타이타닉의 여자 주인공)는 프랑스인 생존자 니콜 세르벨(61).

세르벨은 16일 프랑스 RTL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남편과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그이가 저에게 바다로 뛰어들라고 했어요. 하지만 저는 수영을 할 줄 몰라 남편이 저에게 하나 뿐인 구명조끼를 줬지요"

세르벨이 무서워서 발을 내딛지 못하자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남편이 먼저 뛰어들었고, 자신도 뒤따랐다.

세르벨이 바다에 누운 채로 남편을 부르자 '걱정마! 나는 괜찮을 거야'라는 외침이 돌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수온은 채 8℃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차가웠다. 부부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잠시 후 남편은 세르벨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세르벨은 바다 위를 떠다니다 인근 바위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던 주민들에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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