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vs 학부모

조회 3868 | 2014-01-10 23:43
http://www.momtoday.co.kr/board/22816
님들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2011년 어머니를 살해한 고3 수험생에 대한 이야기가 들끓었죠.



당시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이유만으로 '패륜아'라고 낙인 찍힌 고3...
그 속사정을 아는 이가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방송된 [SBS 부모 vs 학부모?! ] 에서는 그의 아버지가 아들을 면회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지군은 어린 시절부터 손꼽히던 우등생이었고, 그의 어머니도 지군에 대한 보살핌이 각별했죠.



하지만...,
남편과 별거를 시작한 이후 그의 어머니는 지군에게 편집증적인 증세를 보였습니다.



성적이 조금이라도 안 나오거나, 공부를 안 한다고 느껴지면 잠 재우지도 않고,
굶기고, 지군에게 폭력을 가하고...



그가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것이 과연 그만의 잘못일까요?!



지금... 우리 부모들은 'SBS 부모 vs 학부모?!'에서 말하는 것처럼
자녀들에게 부모인가요? 학부모인가요?


지금 부모들은...
자녀의 성공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자신의 성공을 내보이고 싶은 것은 아닌지요?

강남 엄마가 인터뷰하는 것을 보며..., 착잡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왜일까?
고등학생 자녀에 대한 진로를 이야기하는 어머니...

'아들은 공부하느라 바빠서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의 진로가 무엇인지 생각조차 할 시간이 없으므로 자신이 정해줘야 한다' 는...



왜? 왜? 왜?!

왜 유독 우리나라는 자녀들이 자신의 진로를 생각할 수 없는 환경일까요?



'SBS 부모 vs 학부모?!'에서 자살하는 청소년의 이유는 50%가 넘게 학업비관이라고 합니다.

누구를 위한 공부일까?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치열해지는 진학!
아들이 대학에 떨어지면 자신은 죽어버릴거 같다는 엄마...



게임이란 곳으로, 친구들에게로, SNS로 피해버리고 싶은 청소년들.
그들을 만든 것은 누구일까?



한아이를 키우고 가르치는 부모로써..
'SBS 부모 vs 학부모?!'를 시청하며 책임감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을 열어줬다면...
그들이 바라는 것은 그렇게 큰 것이 아닐텐데...

서울대에 진학한 2013학번에게 설문조사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들의 뒤에는 노심초사하면서도 묵묵하게 자녀가 하는대로, 결정하는대로
따라준 부모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소위... '거짓말이야. 방송이니까 저렇게 얘기하는거야.' 하죠.


하지만... 그런 시도를 해보고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이렇게 안 하면 안 돼~!'라고 하기 전에


자녀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진로 Me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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