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게 대소변 가리기

조회 2313 | 2014-08-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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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는 언제 기저귀를 뗄 수 있을까 엄마들은 걱정이 많다. 하지만 무조건 야단친다고 하루아침에 아이가 기저귀를 떼고 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차근차근 한 걸음씩 자연스럽게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엄마가 곁에서 보조자가 되자.
 
 
제1단계, 변기와 친구 되기
 

변기가 좋다는 인식을 갖게 한다

아기가 변기를 멋진 선물이라고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아기는 변기라기 보다는 장난감을 새로 선물 받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처음에는 변기 본연의 기능을 알려 주는 것보다 아기가 변기에 의자처럼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하루에 3번 이상 5분 정도를 변기에 앉힌 채로 함께 놀아주자. 아기가 변기를 싫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변기에 앉는 습관이 생겼다면 50%는 성공한 셈이다.

변기에 앉는 것은 큰 상이다
이제 아이를 변기에 앉아 놀게 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밥을 잘 먹었거나 엄마 심부름을 잘했을 때 상으로 변기 위에 앉혀 준다. 아이는 변기에 앉는 것을 굉장히 좋은 일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아이 혼자 변기에 앉으면 칭찬한다
어느 정도 변기와 친해진 아이는 엄마가 굳이 앉히려 하지 않아도 스스로 앉아 보려고 할 것이다. 이때를 놓치지 말고 "와, 변기 위에 앉았네!" 하며 칭찬해 준다. 엄마로부터 칭찬을 받은 아이는 엄마를 기쁘게 하고 싶다는 마음에 자주 변기에 앉게 된다.

 
 
제2단계, 변기의 기능 알기
 

변기의 기능을 알려 준다

아이에게 변기는 더 이상 낯선 물건이 아니다. 이제는 변기가 앉아서 노는 의자가 아니라 대변이나 소변을 보는 것임을 알려 주어야 한다. 하루에 한두 번 정도 변기를 가리키며 "자, 이 뚜껑을 열고 여기다 쉬야도 하고, 응가도 누는 거야." 하고 가르친다. 엄마가 곁에서 관찰하다 아기가 대소변을 볼 것처럼 힘을 주거나 얼굴 표정이 바뀌면 아이를 변기 위에 앉힌다. 기저귀에 싼 똥을 아이가 보는 앞에서 변기 속으로 떨어뜨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저귀를 벗기고 변기 위에 앉힌다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의 변기에 맨살로 앉는 것이 아직 아이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이제 아이가 기저귀를 벗고도 변기에 앉을 수 있도록 연습을 시켜야 할 때이다. 아이가 대소변을 보고 싶어하는 때는 보통 잠에서 깨거나 밥을 먹은 후이다. 따라서 이때를 놓치지 말고 아이를 변기 위에 앉힌 후, `쉬이` 하며 격려해 대소변을 보게 한다. 하루에 두 번 정도로 시작해 이렇게 맨살로 앉히는 횟수를 1회씩 늘려 간다.

 
 
제3단계, 스스로 변기 앉기
 

인형으로 연습한다

아이가 변기의 기능에 대해 어는 정도 알게 되었다면, 옷을 입고 벗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인형을 가지고 놀게 한다. 인형을 변기에 앉혀 보기도 하고, 옷 벗고 입히기를 하면서 옷을 갈아입는 연습을 시킨다.

옷 입고 벗는 연습을 시킨다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 하려면 아이 스스로 옷을 갈아입을 수 있어야 한다. 익숙해질 때까지 엄마가 먼저 다리 사이로 팬티나 바지를 넣어 주고 올려 보게 한다. 서툴더라도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변을 보고 항문 닦는 버릇을 들인다
아이가 변을 본 후 혼자 뒤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려면 항문을 닦는 연습을 시켜야 한다. 처음에는 엄마가 닦아 주더라도 점차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도록 하자.

혼자 변을 보면 칭찬으로 북돋운다
아이가 스스로 변을 보고 엄마에게 알리면 최대한 칭찬을 해준다. 이러한 칭찬은 올바른 행동을 장려하는 큰 상이 될 수 있다. 말로 할 수도 있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를 달력에 붙여 주는 방법도 좋다. 팬티에 변을 보고 엄마를 불렀더라도 엄마에게 알린 것을 칭찬해 주자.

변기는 눈에 잘 뛰는 곳에 둔다
변을 보고 싶어도 변기가 눈에 띄지 않거나 멀리 있어 그냥 기저귀나 옷에 누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변기는 최소한 두 개 정도를 마련해 아이가 자주 노는 장소나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
 

아기가 실수를 하면 호되게 야단친다

일단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변 트레이닝이 원활히 이루어지기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 스트레스로 이해 아이는 오히려 변비나 설사에 걸릴 수 있다.

다른 아이와 대어 놓고 비교한다
엄마를 기쁘게 하려는 마음에 잘하려 했던 아이도 비교를 당하면 열등감을 느끼게 되고, 반항심에 대소변 가리기를 오히려 더디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잊지 말자.

대소변을 볼 때까지 계속 변기에 앉혀 둔다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이다. 아이는 정말 대소변을 눌 생각이 없는데, 엄마가 한 시간이 지나도록 변기에 앉혀 둔다면 그것도 아이에게는 스트레스다. 아이가 변기에 앉는 자체를 두려워할 수 있으므로 5분이 지나도록 아무 반응이 없으면 그냥 내려오게 한다.

똥은 `더러운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 준다
대변을 볼 때마다 아이 앞에서 "아유, 더러워!"라는 말은 하는 엄마들이 있다. 그러나 아이가 자기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이 더러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대소변 훈련이 더욱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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