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1 07:04
아이를 보고싶은 마음에 밤중 수유콜도 모두 받겠다고 했다. 물론 자느라 못 받은 콜도 있었지만. 신생아실에서 받은 교육대로 아이를 안고 젖을 물려보았지만 서툰 내 손길에 아이가 울기만 한다. 젖은 아직 안나오고 아이는 성질을 부리며 운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매 수유시간마다 젖병을 물리고 있다. 분유를 다 먹은 아이를 트림시키려고 무릎에 앉혀 등을 토닥였다. 그러다 정면을 보게 안은 순간 아이가 눈을 떴다. 아직 앞이 잘 보이지 않을 테지만 마치 나를 보는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눈이 맑아 보인다. 어서 빨리 아이 눈이 잘 보여서 나와 눈맞추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