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발달 돕는 숟가락 젓가락질

조회 2186 | 2014-03-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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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해도 칭찬해주세요”

뭐든 혼자 하고 싶은 때가 있다. 아이도 돌이 지나고 걸음마를 시작하면 뭐든 혼자서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부모는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아이에게 숟가락과 포크를 쥐어주자. 그리고 밥상이 엉망이 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우리 아이 숟가락 젓가락질 돕는 노하우 공개.

‘숟가락 젓가락질 잘하는 아이가 똑똑하다?’ 허투루 나온 말이 아니다. 그만큼 손을 많이 사용할수록 두뇌의 많은 부분에 자극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숟가락 젓가락질을 하지만 사실 그 단순한 움직임을 위해 손의 30여 개 관절과 50개 근육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뇌가 관여하는 부분도 크다. 손으로 하는 활동을 많이 할수록 아이의 두뇌에 좋은 자극을 주고 이는 뇌를 활성화해 두뇌를 발달시킨다.

한국아동발달센터 권선희 작업치료사는 “숟가락 젓가락질을 하면서 손가락과 손목 관절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두뇌가 끊임없이 자극받기 때문이죠. 게다가 손동작을 통해 손가락뿐 아니라 손목, 팔꿈치까지 이어진 수십여 개의 관절과 근육이 함께 움직이며 소근육도 발달하고 두뇌 회전도 빨라집니다”라고 말한다.

돌 전후 아이가 관심 보일 때 시작
그렇다면 숟가락, 젓가락을 사용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한국아동발달심리센터 권선희 작업치료사는 “처음에 아이는 부모가 아이의 식사를 도와주면서 숟가락, 젓가락의 사용 방법을 배웁니다. 아이가 수저에 관심을 보이고 스스로 쥐고 해보려 할 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숟가락질은 보통 돌 전후로 시작하죠. 이때 뜨기 쉬운 음식물(떠먹는 요구르트, 죽 등)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만 2~3세가 되면 젓가락질을 하는데 처음부터 어른들이 사용하는 젓가락보다는 보조 젓가락(에디슨 젓가락 등)을 사용함으로써 기능을 강화한 후에 일반 젓가락을 사용한다면 좌절감이 훨씬 덜할 수 있습니다. 젓가락질을 처음 할 때도 면 종류와 같이 집기 쉬운 음식물부터 시작해 점차 작고 부드러운 것을 시도하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조언한다.
처음에는 숟가락 젓가락질이 서툴더라도 아이가 장난감처럼 갖고 놀며 숟가락, 젓가락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는 처음부터 무리한 욕심을 내지 말고 아이가 숟가락 젓가락질 시도 자체에 만족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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