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교육

조회 2294 | 2014-08-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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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직 말이 서툰 0~3세 아이들에게는 그림이 좋은 표현법이 될 수 있다. 종이에 그림 그리기 이외에도 블록 쌓기, 찰흙으로 만들기, 판화 등 미술의 영역은 매우 넓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구성할 수 있도록 아이의 의도를 존중해 주자.
 
 
미술 교육의 원칙
 

다양한 재료를 준비한다

아이에게 다양한 미술 재료를 마련해 준다. 종이, 크레파스, 물감, 사인펜, 색연필은 기본이고, 찰흙이나 밀가루 반죽, 작은 나무 토막, 조개껍질, 우유팩, 페트병, 종이 상자 등 주의를 들러보면 얼마든지 다양한 재료가 많다. 아이가 필요로 할 때 어떤 재료든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료가 들어 있는 만들기 재료함을 만들어 주어도 좋다.

필요한 만큼의 도움만 준다
일단 재료를 주면 아이가 미술 재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지켜보며 힌트를 준다. 칼이나 가위를 자르는 기본적인 방법이나 재료를 어떻게 다루는지,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조언을 해 준다.

반복해서 관찰하고 표현하게 한다
아이가 그리거나 만든 작품을 보고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 후, 다시 표현해 보게 한다. 반복해서 관찰하고 표현하는 이러한 과정은 아이의 사고력을 발달시킨다.

 
 
미술 놀이
 

스펀지 찍기

스펀지에 물감을 묻혀 도화지에 찍는다. 색을 바꿔 세모ㆍ네모ㆍ동그라미 등 여러 가지 모양을 찍어 보게 한다.

과일 만들기
색 찰흙으로 사과나 포도 등 여러 가지 과일을 만들어 본다. 완성된 과일을 접시에 담아 아이와 함께 먹는 놀이나 과일을 사고 파는 시장 놀이를 한다. "보라색 포도가 탐스럽네." 와 같이 과일마다 색상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이야기를 이끌어 가자.

풍선 문지르기
색색의 풍선을 준비해 물을 조금 담은 후, 불어서 묶는다. 준비된 물 풍선을 아이에게 주어 마음껏 주무르게 하고, 팔이나 다리, 얼굴에 대 보면서 촉각을 자극한다.

모래 동물원 만들기
모래 놀이를 하면서 돌이나 나뭇가지, 나뭇잎 등을 주워 모래판에 동물원을 꾸며 본다. 사슴, 토끼 등 다양한 동물을 만들어 아이와 동물 흉내도 내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애벌레 만들기
대파의 뿌리 부분을 잘라 내고, 흰 줄기 부분을 아이가 쥐기 편하게 적당한 길이로 썬다. 여기에 물감을 묻혀 도화지에 잇달아 찍은 후, 눈을 그리면 귀여운 애벌레가 완성된다. 아이가 미술에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동화책 읽고 그림 그리기
동화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내용이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게 한다. 그림이 완성 된 후에는 왜 그런 그림을 그렸는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엄마가 보기에 아이가 다소 엉뚱한 그림을 그렸더라도 아이의 의도를 존중하고 칭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나뭇잎 판화
산책 도중 여러 모양의 나뭇잎을 주워 물감을 칠한 후, 도화지에 찍어 본다.
알록달록 나뭇잎을 찍어 무지개 나무를 꾸며도 좋다.

도장 찍기
집에 있는 도장을 이용해 인주를 묻혀 예쁜 꽃 모양으로 찍어 본다.
인주 대신 색색의 물감을 사용하면 더욱 화사한 꽃밭이 된다.

색종이 찢어 붙이기
색종이를 찢어 도화지에 자유롭게 붙인다. 또는 아이 얼굴이나 팔에 붙여 수염, 옷 등을 만든 후, 엄마와 함께 역할 놀이를 해 보는 것도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이 놀이는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미술 재능 발달 단계
 

0세

이 시기의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려고 해서가 아니라 어쩌다 흔적을 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 1세
18개월까지는 팔꿈치를 축으로 한 손의 작용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좌우 왕복식으로 부채꼴 모양을 그리게 된다. 18개월 이상이 되면 어깨와 팔꿈치가 함께 작용해 활동적인 소용돌이 모양을 그리고, 22~24개월 무렵에는 손목과 손가락 관절을사용해 작은 소용돌이 모양이나 상하 왕복형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만 2세
2세 무렵에는 아이들의 감각이 손끝으로 모이게 되고, 손과 눈의 협응력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28개월쯤 되면 닫힌 원이나 일직선도 그린다.

만 3세
근육이 발달하여 수평, 수직, 반복된 원 등이 나타난다. 3세 정도가 되면 물감, 붓, 크레파스, 찰흙, 수수깡 등 조형 도구들을 다룰 수 있게 되고, 그러면서 나름대로 선과 점에 의미를 부여한다.

 
 
미술 교육 Q&A
 

만 2세 아이에게 명화를 보여 주는 것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너무 어렵지 않을까요?

유아에게 명화를 모아 보여 주는 것은 좋습니다. 명화를 많이 본 유아들은 그렇지 않은 유아보다 빨강, 노랑, 파랑뿐만 아니라 이들의 중간색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화를 보여 줄 때는 너무 추상적인 것보다는 사실적인 그림이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단순히 그림만 보여 주지 말고 "여기 사람이 있네. 누구 같니?"와 같이 아이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림을 보며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미술적인 감각을 익히게 됩니다.

19개월 된 아이인데, 집 안 여기저기에 낙서를 하고 다닙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몸을 움직여 여기저기 낙서를 하는 것도 일종의 학습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강제로 막는 것보다는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은 벽이나 방에 커다란 종이를 붙여 아이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세요.

예체능 재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않더라도 계발할 수 있나요?
특별히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유아에게 어떤 분야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어릴 때부터 각 분야별로 여러 자극을 주어, 아이가 그것을 접하면서 특별히 흥미를 갖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볼 필요가 있지요. 고전 음악을 들려준다거나 여러 가지 만들기 재료를 준다거나 해서 음악, 미술 등 각 분야에 걸쳐 아이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다양한 아이의 적성을 바로 찾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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